액션 첩보 영화라는 편견, 직접 확인해보니일반적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첩보 액션 영화라고 하면 스토리는 얕고 볼거리만 화려하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저도 그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가 직접 봤더니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습니다.먼저 팩트를 정리하면, 이 영화는 CIA 블랙 옵스(Black Ops) 프로그램 출신 요원 식스가 주인공입니다. 블랙 옵스란 공식적으로 존재 자체가 부인되는 비밀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나라가 필요할 때 쓰고, 문제가 생기면 버리는 소모품 요원입니다. 식스는 방콕 임무 중 타깃 근처에 무고한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의도적으로 작전을 실패 처리합니다. 전직 시에라 요원 나이닝카로부터 CIA 지위센터장 카마이클의 불법 작전 전부가 담긴 암호화된 드라이..
넷플릭스를 켰다가 나의 마더(I Am Mother)를 보게 됐는데, 러닝타임 내내 등에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자극적인 공포 장면 하나 없이 이렇게 오래 긴장감이 유지되는 영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조차 못 했거든요. 인류 멸종 이후 로봇 손에 길러진 소녀 이야기인데, 보고 나서 며칠째 머릿속에서 지워지지가 않아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줄거리와 연출: 저예산인데 왜 이렇게 완성도가 높을까영화는 인류 멸종 1일째부터 시작합니다. 고립된 지하 시설에서 로봇 '마더'가 혼자 깨어나 인간의 배아 세포를 꺼내 부화시키는 장면인데, 제가 직접 봤는데 첫 5분이 대사 없이 로봇의 움직임만으로 이어집니다. 그런데도 지루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 침묵이 분위기를 더 짓눌렀습니다.배아(embryo)란 수정란이 세포 분열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