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로 《투 러버스》를 보다가 저도 모르게 멈칫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레너드가 샌드라의 남자친구를 식당에서 마주하는 장면이었는데, 그 표정이 너무 낯익었습니다. 사랑에 실패한 얼굴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실망한 얼굴이었습니다. 2008년작이지만 지금 봐도 불편할 만큼 현실적인 이 영화,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와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연출이 만들어낸 심리극의 정수를 직접 느껴본 후기를 풀어봅니다.삼각관계인데, 왜 이렇게 불편하게 느껴질까?처음엔 그냥 멜로 영화겠거니 했습니다. 세탁소에서 일하는 남자가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라고 들었을 때는요. 그런데 실제로 보니 이건 삼각관계(love triangle)를 소재로 한 영화가 맞긴 한데, 그 삼각형의 꼭짓점이 두 여자가 아니라 레너드 자신의 욕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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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18.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