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호파1 영화 <아이리시맨> (악의 평범성, 노동조합, 구원) 주말에 불 끄고 혼자 3시간 반짜리 영화를 정주행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그걸 했고, 끝나고 나서도 한동안 소파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은 마피아 누와르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실제로는 선택과 침묵이 한 인간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를 가장 차갑게 보여주는 영화입니다.노동조합과 마피아의 유착, 역사가 배경이 된 이유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마피아 영화니까 당연히 총격전과 화려한 폭력이 중심일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스콜세지가 공들여 펼쳐놓은 건 195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의 미국 노동운동사였습니다.영화의 핵심 실존 인물인 지미 호파는 국제운송노조(IBT), 즉 Teamsters의 위원장이었습니다. 여기서 IBT란 미국 전역의.. 2026.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