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지아마티1 <바튼 아카데미> (시대적배경, 영상미학, 세대와희생)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바튼 아카데미'는 디지털로 촬영한 영화임에도 의도적으로 필름 그레인과 모노 사운드를 삽입해 1970년대 영화처럼 보이도록 만든 작품입니다. OTT로 처음 틀었을 때 그냥 따뜻한 겨울 드라마려니 했는데, 30분쯤 지나자 이게 단순한 연말 영화가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시대의 상처와 세대 간 책임을 이렇게 조용하고 치밀하게 담은 영화가 많지 않습니다.1970년, 60년대의 숙취가 흐르는 시대적 배경영화의 배경은 1970년 12월입니다. 이 시점은 단순한 연도 설정이 아닙니다. 1960년대 내내 들끓었던 반전 운동, 민권 운동, 이상주의의 열기가 꺾이고 난 직후, 그 여파가 사회 전반에 잔재처럼 깔려 있던 시기입니다. 제가 처음 이 설정의 의미를 파악했을 때 영화를 보는 방식이 완전히.. 2026. 8.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