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1 영화 <리얼리티+> (외모지상주의, 자기상실, 서브스턴스) 솔직히 저는 보정 앱을 쓰면서도 그게 내 모습을 얼마나 갉아먹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단편 영화 《리얼리티+》를 보기 전까지는요. 뇌에 칩 하나를 이식하면 타인의 눈에 완벽한 미형으로 보이는 이 세계관은, 인스타그램 필터를 켤 때마다 제가 느끼던 그 묘한 쾌감과 너무 닮아있어 보는 내내 등골이 서늘했습니다. 외모지상주의가 만들어낸 유토피아, 그리고 칩이 꺼지는 순간《리얼리티+》의 핵심 설정은 단순합니다. '리얼리티 플러스'라는 칩을 뇌에 이식하면, 주변 모든 사람의 눈에 내가 차은우나 카리나 같은 최상위 외모로 보입니다. 증강 현실(AR)의 개념을 신체에 직접 적용한 것인데, 여기서 AR이란 현실 위에 가상의 정보를 덧씌우는 기술을 말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대상이 스마트폰 화면이 아니라 타인의 망막 자.. 2026. 7.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