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 OTT 화면을 멍하니 스크롤하다 멈춘 적 있으신가요. 저는 그렇게 일본 영화 을 틀었습니다. '횡령 이야기겠지' 싶었는데, 재생 버튼을 누른 지 10분도 안 돼 자세를 고쳐 앉았습니다. 단순한 범죄물이 아니라, 인간 심리의 가장 내밀한 균열을 파고드는 작품이었거든요.일탈의 시작 — 1만 엔짜리 균열이 만든 파국1990년대 초 일본을 배경으로, 성실한 은행원 주인공이 거액의 횡령에 빠져드는 과정을 담은 이 영화는 2015년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출처: 일본 아카데미상 공식 사이트). 주연을 맡은 미야자와 리에는 10대 시절 화보집과 파격적인 약혼·파혼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배우지만, 30대에 들어서면서 연기력으로 정면 승부하는 배우로 완전히 자리를 바꿔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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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0. 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