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영화1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대자연, 식민주의, 카렌 블릭센) 주말에 잔잔한 영화 한 편 틀었다가 세 시간을 꼼짝 못 한 경험이 있으신지요. 저는 지난 주말이 딱 그랬습니다. 별 기대 없이 OTT에서 고른 '아웃 오브 아프리카'가, 자막이 다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지키게 만들었습니다. 1985년에 아카데미 7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이지만, 그 이면에는 지금 다시 봐야 할 이유와 냉정하게 짚어봐야 할 지점이 동시에 존재했습니다. 대자연 속에서 스스로를 일군 여자영화를 보기 전까지 저는 막연히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라고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이 영화의 진짜 무게는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한 여성이 낯선 땅에서 스스로를 세워나가는 과정에 있었습니다.카렌 블릭센은 남편 브로르가 자신의 자금으로 매입한 케냐의 농지에서 커피 농장을 일구기 시작합니.. 2026. 7.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