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영화1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 (무관심 지대, 관찰자 시점, 열화상 카메라) 홀로코스트 영화라면 당연히 수용소 내부의 참상을 보여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끝까지 그 안으로 카메라를 들이밀지 않습니다. 담장 바깥에서 꽃을 가꾸고 아이들과 수영하는 나치 장교 가족의 일상만 90분 내내 담아냅니다. 퇴근 후 OTT로 틀었다가, 영화가 끝난 뒤 한참을 멍하니 화면만 바라봤습니다. 이렇게 조용한 방식으로 이토록 깊은 균열을 낼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습니다.무관심 지대 —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의 충돌영화의 원제 'Zone of Interest'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주변 SS 대원들의 거주 구역을 뜻하는 나치의 공식 행정 용어입니다. 여기서 'Zone of Interest'란 단순한 지리적 구역이 아니라, 학살 시스템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된 생.. 2026. 8.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