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를 켰다가 나의 마더(I Am Mother)를 보게 됐는데, 러닝타임 내내 등에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자극적인 공포 장면 하나 없이 이렇게 오래 긴장감이 유지되는 영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조차 못 했거든요. 인류 멸종 이후 로봇 손에 길러진 소녀 이야기인데, 보고 나서 며칠째 머릿속에서 지워지지가 않아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줄거리와 연출: 저예산인데 왜 이렇게 완성도가 높을까영화는 인류 멸종 1일째부터 시작합니다. 고립된 지하 시설에서 로봇 '마더'가 혼자 깨어나 인간의 배아 세포를 꺼내 부화시키는 장면인데, 제가 직접 봤는데 첫 5분이 대사 없이 로봇의 움직임만으로 이어집니다. 그런데도 지루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 침묵이 분위기를 더 짓눌렀습니다.배아(embryo)란 수정란이 세포 분열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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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12. 20:00